학명은 Poncirus trifoliata RAFIN.이다.
높이는 3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세 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거꿀달걀모양 또는 타원모양이며, 길이 3∼6㎝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한두 개씩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 3㎝로 9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향기는 좋지만 먹을 수는 없다.
수평적으로 중부 이남의 표고 100m 이하에서밖에 경제적 성장을 못하지만, 간혹 경기도의 추운 곳에서도 월동을 하기도 한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왕방산 산중턱 목장에 생울타리로 심어놓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에 있다.
탱자가 덜 익었을 때 두세 조각으로 잘라서 말린 것을 지실(枳實)이라 하고, 껍질만 말린 것을 지각(枳殼)이라 하며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지실은 습진 치료제로 쓰고, 지각은 설사 치료제와 관장에 사용한다. 이밖에 건위제나 소화불량·자궁하수·내장이완 등에도 사용한다.
꽃에는 리모넨(limonen)·리나룰(linalool) 등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열매에는 나린긴(naringin)·폰시린(poncirin) 등의 정유가 들어 있다. 줄기에 가시가 강하게 나 있어 방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과수원 생울타리용으로 적합하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열매에서 종자를 취하여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