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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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활
개념
집채의 원 칸살 밖에 딴 기둥을 세워 붙여 지은 칸살. 상.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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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집채의 원 칸살 밖에 딴 기둥을 세워 붙여 지은 칸살. 상.
내용

바라다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불린다. 앞쪽에서 바라다본 도리간[桁間]에서는 좌우 툇간이라 하고, 건물 측면에서 본 보간[樑間]에서는 전후 툇간이라 한다. 이 때의 툇간은 어간이나 협간보다 주간(柱間)이 좁은 경우가 많다.

큰 집에서의 툇간은 고주(高柱 : 대청 한 복판에 세운 다른 기둥보다 높은 기둥) 밖의 외진(外陣)을 의미한다. 고주가 열주(列柱)한 외곽의 비(庇)에 해당한다. 이는 좁은 골목 같은 둘레의 통로와 같다고 해서 상(廂)이라 하기도 하나, 우리말로는 통틀어 툇간이라 부른다.

살림집에서의 툇간은 방 앞에 반반 칸 또는 반 칸, 한 칸 넓이의 마루를 구성한 부분을 일컫는다. 지방에 따라서는 방 뒤쪽에 툇마루가 있는 뒤칸이 설치되기도 한다. 뒤퇴의 구조는 살림집 말고 절의 요사채나 관아 건물, 또는 궁궐의 전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툇간은 한옥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살림집에서의 툇간은 앞뒤에만 있고 측면에 없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구별된다. 중국에서의 툇간은 봉당과 마찬가지의 토상(土床)으로 맨바닥의 토방(土房)이지만 한옥의 완성된 구조에서는 여기에 마루가 깔린다.

마루를 깐 툇간의 형상은 일본에서도 볼 수 있으나 거기에는 장마루가 깔리고, 우리 가옥에는 우물마루가 깔린다. 툇간의 등장으로 한옥은 다양한 평면과 성격을 지니게 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집필자
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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