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년(예종 11) 11월 홍관이 송나라 역사책인『편년통재(編年通載)』를 읽고 감동받은 예종의 명을 받아 우리나라 삼국시대 이래의 사적(史蹟)을『편년통재』의 체재에 의거하여 정리한 역사책으로, 현전하지 않는다.
자세한 편찬동기는『고려사』홍관전에 보이며, 또한 책명이 『동국문헌비고』에 보인다. 한편, 이 책의 편찬에 영향을 준 『편년통재』는 송나라 가우연간(嘉祐年間, 1056∼1063)에 진사로 급제한 장형(章衡)이 당시 학자들이 고금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한(恨)하여, 역대 황제의 계통을 정리한 중국 사서이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볼 때,『편년통재속편』은 송나라『편년통재』가 편찬 직후 고려에 수입되자 그 영향을 받아 곧바로 편찬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