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문서학회 ()

현대사
단체
1991년 한국 고문서(古文書)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학회.
정의
1991년 한국 고문서(古文書)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학회.
개설

1991년 한국 고문서 또는 한국사를 전공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래 학회지인 『고문서연구(古文書硏究)』의 발간을 통해 고문서 연구자들의 연구풍토를 진작하고 이론을 체계화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대중서의 간행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고문서의 중요성을 대중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립목적

고문서(古文書)는 1차 자료로서 사회 저변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학문적 무관심으로 인해 날로 인멸, 유실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고문서 연구를 본격화, 조직화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91년 4월 26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고문서의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학술세미나가 끝난 뒤 고문서 연구자들은 한국고문서학회의 창립을 선언하였다. 이날 교수 45명 등의 참석자들은 “고문서는 유일한 1차 자료로서 대단히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의 소홀로 인하여 날로 인멸, 유실되어 감을 지적하고 이를 인문·사회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그 수집을 활성화하고,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연구시각을 함께 논의하기 위하여 학회를 조직한다”는 내용의 학회창립 발기문을 발표하였다.

초대 임원은 회장 박병호(서울대 법대), 감사 심우준(중앙대)·장철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회장 이수건(영남대 교수)·남풍현(단국대 교수), 총무간사 정구복(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간사 이영훈(성균관대), 섭외간사 김현영(국사편찬위위원회), 출판간사 오성(세종대) 등으로 구성되었다. 본 학회의 중요 안건은 평의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되었다. 평의원은 중진학자 20명 내외로 구성하도록 되었다. 1차 평의원 회의에서는 학회지 이름을 『고문서연구(古文書硏究)』로 결정하고, 매년 2권을 내기로 하였다.

기능과 역할

본 학회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월례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1차 월례발표회는 1991년 7월 20일 대우학술재단에서 개최되어, 이영훈이 「태조 사급방우토지문서고(太祖賜給芳雨土地文書考)」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박병호 회장이 「건륭2년 광주부등급문서(乾隆二年廣州府謄給文書)」로 강독을 진행했다. 이후 6년간 매년 1, 8월을 제외한 연 10회의 월례발표회를 가졌다. 1997년부터는 다른 학회와 마찬가지로 1, 2월과 7, 8월의 방학기간을 제외한 년 8회의 월례발표회를 가졌다. 월례발표회는 2009년 10월 현재 157회에 이르고 있다.

월례발표회는 논문발표와 고문서의 원전 강독으로 진행된다. 지방 월례발표회도 개최하여 고문서에 대한 인식의 확산에 주력하였다. 지방 학회가 끝난 후에는 고문서탐방을 하고 있다. 창립기념학술대회에선 호적자료에 대한 학술발표회와 고문서조사방법론에 대한 학술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월례발표회의 성과는 학회지 『고문서연구』에 반영되었는데, 제1집이 1991년 10월에 출간된 후 1년에 2회의 학회지를 출간하였고, 2009년 2월 현재 34호까지 간행되었다. 학회지의 제호(題號)는 박병호 회장이 예서체로 쓴 것이다. 『고문서연구』에는 이 밖에도 자료소개, 고문서 용어풀이, 학회동정 등이 실리고 있다.

본 학회는 전국적인 규모의 학회일 뿐만 아니라, 역사학, 법제사, 경제사, 사회사, 국어학, 한문학, 민속학, 교육학 서지학 등의 다양한 학문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학제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관의 개정은 1997년 4월 26일 1회가 있었다. 주요 골자는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고, 간사의 명칭을 이사로 바꿨으며, 편집위원회를 보강하고, 역대 학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 등이었다.

한편 일반 대중에게 고문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중서를 펴냈다. 『조선시대생활사』(역사비평사, 1996)를 출간하여 일반 대중에게 고문서를 통한 조선시대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공헌하였고, 보다 구체적인 생활모습을 서술한 『조선시대생활사』 2(역사비평사, 2000)를 출간하였다.

현황

2009년 4월 현재 회장은 김현영(국사편찬위원회)이며, 회원은 종신회원 66명, 일반회원 123명, 단체회원 37곳, 외국인 회원 5명 등 311명이다.

의의와 평가

1991년 한국 고문서 또는 한국사를 전공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래 고문서 연구자들의 연구풍토를 진작하고 이론을 체계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사회적으로도 고문서의 중요성을 대중에 알리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참고문헌

『한국고문서연구(韓國古文書硏究)』1(1991)
한국고문서학회 홈페이지(http://www.gomunseo.or.kr)
집필자
정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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