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와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유중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영인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유중악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6년에 영인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6년 오완근(吳浣根)이 필사하고 유중악의 방손 유제돈(柳濟敦)이 영인하였다. 권두에 오완근의 서문, 권말에 김용숙(金容肅)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6권 2책. 필사본(영인).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1·2에 부(賦) 1편, 시 390수, 권3∼14에 서(書) 414편, 권15∼20에 잡저 63편, 권21에 서(序)·기(記) 31편, 권22에 발(跋)·명(銘)·잠(箴)·찬(贊)·혼서 등 29편, 권23에 상량문·고축(告祝)·제문 등 46편, 권24에 애사·묘갈명·묘표·묘지명 등 8편, 권25에 행장·전(傳)·어록 등 12편, 권26에 부록으로 연보·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기축추행강어서간서사(己丑秋行講於西澗書社)」는 1889년 스승 유중교의 강설을 듣고 감회를 읊은 것이고, 「농가(農家)」는 농촌 생활의 정취를 진솔하게 나타낸 작품이다.

서(書)는 사우간에 학문적인 내용의 문목(問目)·별지(別紙)를 주고받은 것이 많은데, 주로 성리학에 관한 내용을 논하고 있다. 이 글들에 의하면, 저자는 심(心)이 성(性)의 주재(主宰)라고 하는 심위성재설(心爲性宰說)을 주장하였다. 「여어승여(與魚升汝)」는 유인석(柳麟錫)의 거의를 돕기 위해 곡운산(谷雲山)에 들어갈 계획을 말하면서 협조를 부탁하는 글이다.

잡저의 「거경설(居敬說)」에서는 치중화(致中和)와 구인(求仁)이라는 유교적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수위(修爲)의 방법으로 거경에 의한 심성의 함양을 강조하고, 경(敬)과 불경(不敬) 여하에 따라 개인이나 국가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설명하였다. 「척양설(斥洋說)」은 서양의 종교와 학문을 분석 비판한 글이다. 인욕(人欲)을 막고 천리(天理)를 좇는 것은 유학의 종지(宗旨)이며, 천리를 외면하고 인욕을 추종하는 것이 양학의 종지라고 주장하고, 삼강오상(三綱五常)을 모르는 양학은 결국 사람을 금수와 같게 하며, 개인이나 국가를 위태한 지경에 이르게 한다고 역설하였다.

「자방설(子房說)」은 중국 고대의 인물 장량(張良)의 공과를 평가한 글이다. 이밖에 「백회불가삭론(百會不可削論)」은 당시 일부 사람들이 두풍(頭風)을 예방한다고 상투 밑에 있는 머리털을 깎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부모로부터 받은 두발을 훼손시키지 말고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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