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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이정응의 시 · 소 · 서(書) · 논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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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정응의 시 · 소 · 서(書) · 논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10권 5책. 필사본. 서·발문이 없어 편찬 경위를 알 수 없다. 장서각 도서와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1∼5에 시 755수, 권6에 소(疏) 9편, 전(箋) 1편, 책(策) 4편, 권7에 서(書) 13편, 논(論) 4편, 기(記) 3편, 권8에 서(序) 6편, 명(銘)·송(頌)·상량문 각 1편, 제문 10편, 권9에 제문 9편, 애사 2편, 잡저 5편, 권10에 부록으로 청리제영(淸里諸詠)·추성별장(秋城別章)·만장·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개 유람시·증여시 등이 많으며, 특히 죽음을 애도하는 시가 많은 점이 두드러진다. 소 가운데 「위성동민인청립전시어흥인문외소(爲城東民人請立廛市於興仁門外疏)」는 서울 동쪽의 시장을 부흥시킬 것을 건의한 내용이다. 서쪽 시장과 동쪽 시장 사이의 기능 차이를 말하고, 선조 때까지는 균형을 이루다가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에는 변화된 과정을 지적하였다. 「대남원유생청이이충숙공추향어영천서원소(代南原儒生請以李忠肅公追享於寧川書院疏)」는 선조 이상길을 영천서원에 배향해 주기를 건의한 내용이다. 「사설서소(辭說書疏)」 등 나머지는 모두 사직을 청하는 내용이다.

전에서는 토목 공사를 함부로 일으켜서는 안 되는 이유를 말했고, 책에서는 토지제도나 사도(師道) 등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서(書)는 벗이나 친척들과 주고받은 것이다. 이 가운데 「상백씨(上伯氏)」 3편은 1728년(영조 4)에 일어난 이인좌(李麟佐)의 난에 토벌군으로 참전했을 때의 전세와, 그에 대한 감회를 적어 보낸 글이다. 그 밖의 편지는 대개 학문과 문장에 대한 견해를 적은 것들이다.

논의 「남송론(南宋論)」에서는 일찍이 『송사』를 읽다가 「고종기(高宗紀)」에 이르러 너무나 감탄한 나머지 이 사론(史論)을 쓰게 되었다고 하였다. 「위징불원위충신론(魏徵不願爲忠臣論)」에서는 중국 당나라의 위징을 들어 태평시에는 충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충신은 스스로 충신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기 가운데 「강재기(剛齋記)」는 강경함과 유순함에 대한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한 것이고, 나머지는 산수절경을 유람한 소감의 기록이다. 「송납언형정박부연서(送納言兄挺樸赴燕序)」는 연경(燕京)에 사신으로 가는 재종형 이정박에게 여러 가지를 부탁한 내용이다. 특히, 양만춘(楊萬春)의 일을 기억해 부끄럽지 않도록 주체성과 자부심을 갖기를 부탁하였다. 「동황송(東皇頌)」은 영조의 즉위를 송축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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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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