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유성(幼成). 정랑 홍수제(洪受濟)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참판 홍우전(洪禹傳)이고, 아버지는 판중추부사 홍계희(洪啓禧)이며, 어머니는 김취로(金取魯)의 딸이다.
1766년(영조 42) 정시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수찬·편집낭청(編輯郎廳)·대사간을 역임하였다. 1769년 축기인(蓄妓人)사건으로 한때 유배되었다가 풀려났다.
1776년 정조의 즉위를 반대한 홍인한(洪麟漢)·정후겸(鄭厚謙) 등의 모역사건에 연루되어 흑산도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그곳에서 죽었다. 1814년(순조 14) 신원(伸寃: 원통함을 풀어버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