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가 ()

고전시가
작품
영남지방(거창 및 안동 지방)에 유포되어 전하는 작자 미상의 규방가사.
정의
영남지방(거창 및 안동 지방)에 유포되어 전하는 작자 미상의 규방가사.
구성 및 형식

근세에 향촌마다 부녀자들이 들놀이·산놀이를 즐기면서 지었던 ‘화전가류(花煎歌類)’에 속하는데, 화전가류는 마을마다 많은 이본이 전한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채집된 「화류가」는 4음보 1행 기준으로 모두 72행의 규방가사이지만, 작중 화자가 남자라는 특색이 있다.

내용 및 평가

화자가 집안의 종매(從妹)들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시작되어 옛날 문장재사(文章才士)들의 풍류를 들고, 지금의 우리들이 춘하추동 좋은 때 아니 놀고 무엇하겠느냐면서, 출가해서 동서로 갈려 지내다가 모처럼 친정을 찾아온 종매들을 모아서 정자의 단풍구경을 간다.

재미있게 놀다보니 하루가 부족하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다시 헤어지게 되어 온갖 감회가 일어나므로 이 가사를 지으니 개의하지 말고 보라는 내용이다.

또한, 이본으로 전하는 「고원화류가(故園花柳歌)」는 시집살이를 하면서 조심조심 지내던 여자가 오랜만에 친정에 와서 동료들을 만나고 고향산천의 아름다움에 잠기는 즐거움을 토로한 것인데, 작중 화자면에서 거창의 「화류가」와는 다르다.

참고문헌

『규방가사』(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79)
「규방가사의 전이」(이동영, 『조선조영남시가의 연구』, 형설출판사, 1984)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