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옥수수를 갈아서 죽을 쑨 뒤 엿기름가루를 넣어 삭혀 만드는 엿인데, 다른 재료로 만든 것보다 황색을 많이 띠기 때문에 황골엿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만드는 법은 마른 옥수수를 맷돌에 타서 자루에 넣어 물에 담가 하루 동안 불린 다음 다시 맷돌에 간다. 간 옥수수를 죽처럼 쑨 다음 엿기름가루를 넣어 따뜻하게 하여 솥에서 삭히면 단맛이 난다.
가끔 주걱으로 잘 저어 7∼8시간 후에 맑은 물이 위에 생기면 자루에 넣어 주물러 짜서, 식기 전에 솥에 붓고 뭉근한 불로 조린다. 잘 조절하여야 좋은 엿이 되며 엿물이 넘지 않도록 작은 바가지를 띄운다.
강원도는 옥수수가 많이 생산될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여, 옥수수로 만든 황골엿 역시 구수한 맛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