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작품은 좌우의 균형감이 잘 맞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유약은 엷은 회색을 띠는 투명유로 균열이 없고 용융상태가 완전하다. 키가 크고 당당한 모습이 18세기 백자 항아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이가 40㎝ 이상 되는 백자 항아리는 순백색 유색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연상하게 되어 일명 ‘달항아리’라고도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부터 18세기의 시기에 조선왕실의 관요가 있던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며 주로 금사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