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도량참법집해 ()

자비도량참법집해 하권 권수
자비도량참법집해 하권 권수
불교
문헌
국가유산
고려후기~조선전기에 목판으로 간행된 『자비도량참법』을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이칭
이칭
양황참(梁皇懺)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
분류
기록유산/전적류/목판본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0년 06월 28일 지정)
소재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천동,청주고인쇄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고려후기~조선전기에 목판으로 간행된 『자비도량참법』을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개설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자비도량참법집해』는 『자비도량참법』에 나오는 어려운 글자나 어구, 내용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하고 여러 학자의 견해를 수록하여 배우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集解)한 책이다. 『직지』(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7년 간행)를 인쇄한 동일한 금속활자인 흥덕사자(興德寺字)로 찍은 책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목판으로 인쇄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고려의 불교는 고려 전기인 1106년경 자비참도량(慈悲懺道場)이 설치되어 밀교(密敎) 의식이 거행된 이후 13세기에 이르러 백련사(白蓮社)를 중심으로 참회문과 참법이 성행하였다. 고려 말에 이르면 민중불교, 지방중심의 불교 경향과 더불어 밀교 의식적인 측면이 더욱 가미되었다. 민중들은 이에 경전의 주송(呪誦)·예참(禮懺) 및 참회(懺悔)를 통하여 복을 기원하고 병을 낫게 하는 등 현세구복적인 욕구를 보였는데, 『자비도량참법집해』은 이러한 배경에서 간행되었다.

책의 편찬자인 조구(祖丘)는 서문에서 “책이 세상에 나온 이래 그 내용과 문자가 읽고 해석하기 어려웠던 까닭에 중국에서는 온릉(溫陵) 전교사문(傳敎沙門) 변진사(辨眞師)가 주소(註䟽)를 편찬하여 통하게 하였으며, 청량산(淸凉山) 광균사(廣鈞師)가 상교(詳校)한 후에 사초(私抄) 3권을 저술하였고, 우바새가(烏婆塞迦) 여남(汝南) 각명공(覺明公)이 주를 달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자은종사(慈恩宗師) 국일미수대사(國一彌授大師)가 술해(述解)하고, 선가의 철장(鐵匠) 즉 교리에 밝은 동림사(東林師)가 약해(略解)하였으나, 이 글들은 세상에 널리 전해지지 못하였다. 따라서 배우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文)과 글자(字)의 해석을 여러 학자들의 풀이에서 취사선택하여 편찬하였으며, 주석과 더불어 제목을 ‘집해(集解)’라고 하였다.”라고 밝혔다.

서지적 사항

2권 2책(上·下). 금속활자본을 번각(飜刻)한 목판본(木板本). 책의 마지막 부분이 없어져 간행지와 간행 연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종이의 재질과 인출된 상태 등의 형태적인 조건으로 볼 때 이 판본의 인출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기로 여겨진다.

책의 판식을 살펴보면, 책크기는 세로 29.4㎝, 가로 16.9㎝이고, 반광(半匡)크기는 세로 22.4㎝, 가로 14.3㎝이다.책의 테두리[邊欄]는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본문에는 계선이 없으며[無界], 행자수는 11행(行) 18~23자이다. 판심(版心)에 어미는 없고[魚尾無], 화구제(花口題)는 '해(解)'로 되어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자비도량참법』은 중국 중국 양(梁)나라 무제(武帝)가 황후 치씨(郗氏)를 제도하기 위하여 여러 법사들에게 명하여 찬술하였으며 ‘양황참(梁皇懺)’이라고도 한다. 자비참도량(慈悲懺道場: 일명 참법)이란 밀교적인 경향의 불사(佛事)로써 모든 사람이 환희(歡喜)하는 마음을 내게 하여 천룡팔부(天龍八部) 등의 귀신을 섭복(懾服)시키고, 모든 적(敵)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고 환희심을 내게 하여 평화를 찾도록 하는 법(法)을 말한다.

상권에는 『자비도량참법』의 1권부터 3권까지의 귀의삼보(歸依三寶), 단의(斷疑), 참회(懺悔), 발보리심(發菩提心), 발원(發願), 발회향심(發廻向心), 현과보(現果報) 등의 항목에 대하여 그 내용을 주석하였다.

하권에는 4권부터 10권까지의 출지옥(出地獄), 해원석결(解寃釋結), 발원(發願), 자경(自慶), 위육도예불(爲六道禮佛), 발회향(發廻向), 보살회향법(菩薩廻向法), 발원(發願), 촉루(囑累) 등의 내용에 대한 주석을 모아 정리하였다.

의의와 평가

현존하는 세계최고(世界最古)의 금속활자 인쇄도서인 『직지』(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7년 간행)와 동일한 금속활자로 찍은 책을 목판 인쇄로 번각(飜刻)한 것으로서, 『직지』를 인쇄한 활자(活字)인 이른바(所謂) ‘흥덕사자(興德寺字)’의 존재를 파악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불교의 교학(敎學) 연구에서도 중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고려시대 기록문화 연구』(남권희, 청주고인쇄박물관, 2002)
『한국불교의례자료총서』(박세민 편, 삼성암, 1993)
「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복각본에 관한 연구」(남권희, 『고인쇄문화』2, 1995)
「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찬자와 간행에 관한 고찰」(남권희, 『서지학연구』7, 1991)
「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복각본에 관한 연구」(남권희, 『문헌정보학보』4-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창설10주년 기념논총-, 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1990)
문화재청(www.cha.go.kr)
청주고인쇄박물관(www.jikjiworld.che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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