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천군의 서쪽 경계는 함경산맥에서 뻗어온 만탑산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줄기와 나란한 방향으로 화대천이 남동쪽으로 흐르고, 여기에 다호리 동쪽에서 흘러온 다호천이 합류한다. 온천은 이 두 하천이 만나는 인근의 하천 기슭에 위치해 있다. 명천읍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곳이다. 온천의 이름은 다호동에서 유래하였다. 다호동은 1914년 명천군 아간면 말항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이다. 옛날 다곡천 아래 호수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는데, 다호(茶湖)의 ‘다’는 다곡(多谷)의 ‘다’와 음이 같아 바꾸어 쓴 것이라고 한다. 이 지대의 1월 평균기온은 -9.0℃, 7월 평균기온은 21.0℃이다. 연강수량은 620∼700㎜이다. 1일 평균일조량은 6.2시간, 온천은 1974년 지질탐사과정에서 개발되었다. 용출구는 2개이다. 하나는 수온이 24.0℃인 냉천이고, 수소이온농도(pH)는 8.6으로 알칼리성이다. 또 하나는 96.0℃인 고온천이다. 광물질 함량은 900㎎/ℓ, 메타규산은 78㎎/ℓ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이온이 500㎎/ℓ, 나트륨이온이 238㎎/ℓ이다. 만성위염ㆍ고뇨신혈증ㆍ통풍ㆍ만성기관지염ㆍ만성이후두염ㆍ만성골관절ㆍ신경통ㆍ만성습진ㆍ마른버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농촌경제의 여러 부문에도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