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천군의 서쪽 경계는 함경산맥에서 뻗어온 만탑산 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줄기와 평행한 방향으로 화대천이 남동쪽으로 흐르고, 여기에 만호리 동쪽에서 흘러온 만호천이 합류한다.
만호온천은 명천읍에서 동북쪽으로 5㎞ 떨어진 곳으로 만호천이 발원한 천덕봉(985m) 기슭에 위치해 있다. 온천의 이름은 소재지인 만호리에서 비롯되었고, 이 지명은 조선시대에 이곳에 설치되었던 만호(萬戶)에 기원을 두고 있다.
1970년대 초 지질탐사과정에서 개발되었으며, 온천의 용출구는 한 곳으로 수온이 6.3℃인 냉천이다. 광물질 함량은 1,000㎎/ℓ이고,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이온이 540㎎/ℓ, 나트륨이온이 270㎎/ℓ, 메타규산이 약 60㎎/ℓ이다.
이 온천은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고뇨산혈증, 통풍, 만성기관지염, 만성인후두염, 피부염, 중금속만성중독, 류마티스관절염, 만성골관절질병, 신경통, 신경염, 고혈압, 혈전성정맥염후유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곳에 만호온천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