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군의 서쪽 경계는 함경산맥이고 동쪽 경계는 동해에 닿아 있어 서고동저의 지형적 배치를 이루고 있다. 북서쪽의 관모봉(2540m)에서 발원한 관모천은 군 남부를 동쪽으로 흘러 동해바다로 들어간다. 온천은 관모천이 흐르는 매향리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경성읍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곳이다. 온천 주변은 20∼30m의 병풍 같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천의 이름은 지금은 사라진 보상동(甫上洞)에서 유래하였다. ‘보암동 윗마을’이란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경성)에 “운가위온천(雲加委溫泉)은 부 서쪽 110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운가위온천이 지금의 보상온천이다.
지방의 주민들이 이 온천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부터라고 한다. 샘이 하천 옆에 있어 장마철에는 메워지는 애로가 있었다. 1926년경에 일본인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시설투자를 하다가 중지하였으며, 1941년경에 다시 근대적인 인수공사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였다.국가가 관리해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춘 것은 광복 이후라고 한다.
수온은 48.5℃로서 고온천이다. 광물질 함량은 약 270㎎/ℓ이며, 메타규산과 라돈이 광천의 한계량 이상 함유되어 있는 단순천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 유산이온, 나트륨이온이다. 관절염, 지주운동기계통질병, 고혈압, 순환기계통질병, 소화기병,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