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천군의 서쪽 경계는 함경산맥에서 뻗어온 만탑산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줄기와 나란한 방향으로 화대천이 남동쪽으로 흐르고, 여기에 사리 동쪽에서 흘러온 사리천이 합류한다. 온천은 그 중상류의 탕지골에 위치해 있다. 명천군 소재지인 명천읍에서 동남쪽으로 7㎞ 떨어진 곳이다. 온천의 이름은 사리에서 유래하였다. 사리는 1914년 명천군 아간면 상신향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이다. ‘모래가 많은 골짜기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온천 일대는 칠보산 서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서 산지에는 소나무 숲이 무성하다. 1월 평균기온은 -9.1℃, 7월 평균기온은 20.4℃이다. 연강수량은 661㎜이다. 온천의 수온은 29.0℃이다. 1일 용출량은 300㎥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 황산나트륨, 칼슘이온이다. 광물질 함량은 350㎎/ℓ인데, 그 중에서 황화수소는 10.2㎎/ℓ, 메타규산은 34.0㎎/ℓ이다. 수소이온농도(pH)는 8.0으로 알칼리성이다. 위염, 소대장염, 중금속중독, 습진, 가려움증, 농가진, 신경통, 신경염, 골관절질병, 염증성질병, 불임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의 큰 온천에 비하여 이용률이 낮다고 한다. 이곳의 기후요소와 온천, 산악풍경,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설립된 치료시설인 사리온천기후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