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선 ()

현대문학
인물
해방 이후 『시인의 병풍』, 『별이 비치는 지붕』, 『절정의 노래』 등을 저술한 시인.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41년
사망 연도
2001년
본관
전주이씨
출생지
강원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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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시인의 병풍』, 『별이 비치는 지붕』, 『절정의 노래』 등을 저술한 시인.
개설

강원도 고성 출생.

생애 및 활동사항

속초중학교, 속초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농학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농촌진흥청에 근무를 했고 1970년 고향의 동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지내기도 했고,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다. 1990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으로 위촉되었고 1996년에는 속초, 양양, 고성에서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였고 원주토지문화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1970년 『문화비평』에 「시인의 병풍」외 4편을 발표하였고, 1972년『시문학』에 「아침」, 「서랍」 등이 재추천을 받아 문학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첫 시집 『시인의 병풍』(1974)을 시작으로 13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간행순으로 보면 『시인의 병풍』(현대문학사, 1974), 『하늘문을 두드리며』(전예원, 1977), 『몸은 지상에 묶여도』(시인사, 1979), 『밧줄』(창원사, 1982), 『시인을 꿈꾸는 아이』(율도국, 1997), 『나의 나무가 너의 나무에게』(오상사, 1985), 『별이 비치는 지붕』(전예원, 1987), 『별까지 가면 된다』(고려원, 1988), 『새벽꽃향기』(문학사상사, 1989), 『향기나는 밤』(전원, 1991), 『절정의 노래』(창작과비평사, 1991), 『벌레 시인』(고려원, 1994), 『산시』(시와시학사, 1999),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세계사, 2000) 등이 있다. 이것을 집약한 전집이 2005년과 2011년에 출간되었다. (『이성선시전집1』시와시학사, 2005. 『이성선시전집2』서정시학, 2011)

이상오는 이성선 시의 시기구분을 초월지향성(4시집까지), 자연사물 관찰시기(8시집까지), 감각의 통합과 연대기(1990 이후)로 설정한 바 있다. 시인의 문학사상은 동양적인 노장사상에 기반해 있으며 불교적 사유와도 맥을 같이 하는 생명사유가 깊이 녹아 있다. 초기 시집 『시인의 병풍』, 『몸은 지상에 묶여도』 등의 작품에는 내면적 독백과 산문투의 경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1990년대 이후 시집은 이전과 달리 형식상 길이가 짧아지고 연과 행을 나누는 빈도가 잦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후기시에서는 여백을 더 많이 들여놓고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선시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동양철학에 바탕한 문학관과 친자연적인 서정에 집중한 그의 문학세계는 앞으로 중앙문단의 벽을 넘어 활발하게 논의할 중요한 작품이다.

의의 및 평가

이성선의 작품세계를 전통적인 서정성을 계승했다고 평가하는데 그의 시의 내용과 형식, 의식과 기법이 우리시의 전통적인 세계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전통성을 계승한 측면을 긍정적으로 본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도하며 우주의 질서 안에 인간의 삶이 놓여 있음을 관찰하는 데 충실하다. 동양적인 자연세계를 평범한 언어로 표현하면서 불교와 노장사상을 작품에 담고 있다. 이런 시인의 시작법은 혼탁한 현실세계를 극복하고 자유로운 경계에 이르기 위한 진지한 탐구에서 비롯한다. 자연세계와 인간의 조화로운 어울림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적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상훈과 추모

강원도문화상(1988)

한국시인협회상(1990)

정지용문학상(1994)

시와시학상(1996)

참고문헌

「이성선 시 연구」(남기택, 『영주어문』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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