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출생. 아호는 월하(月河).
1924년 양구보통학교 입학, 1933년 춘천고등보통학교 졸업하고 1934년 4월까지 강원도청 농무과에 근무했다. 초등학교 교원시험에 합격하여 1945년 10월까지 강원도 춘천, 홍천, 인제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36년 와세다 전문부에 입학하였고 194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편입, 1950년에 졸업했다. 1950년 동덕여자초급대학 강사로 처음 대학 강단에 나오면서 1952년 서울대학교 강사를 거쳐 1959년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 시조전문지 『시조문학(時調文學)』을 창간하여 시조문학의 부흥을 위한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잡지는 현재까지 속간되고 있다. 그는 전통 시조장르 계승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1965년 처음으로 한국시조작가협회의 창립을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며 1966년엔 한국문인협회 산하에 시조분과를 새롭게 창설하여 초대 시조분과원장이 되었다.
시인으로서 창작열의와 의욕 못지않게 시조부흥에 열정과 관심을 쏟으면서 현대시조의 전통성을 찾아가는 시조작가의 모범을 보였다. 시조시인으로서 1955년『한국일보』에 「산딸기」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현대시조의 시세계를 통해 시조의 문학적 위상을 높이고 후배문인 배출에도 열성을 다하였다.
동곡문화상 수상(1978)
외솔상 수상(1983)
중앙시조대상 수상(1985)
육당시조상 수상(1986)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수상(1990)
대한민국 문화훈장 서훈(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