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용허(聳虛)가 여러 경전과 의식집에서 불상 조성에 관련된 내용을 모아 편찬한 것에 지탁(智濯)이 증보 고증한 책으로, 불상 조성과 불상을 봉안할 때 사용하는 의식 절차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었다. 2009년 2월 9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용허가 편찬한 책으로, 1824년(순조 24) 금강산 유점사(楡岾寺)에서 간행한 것이다.
권수에는 갑신년[1824년(순조 24)]에 쓴 뇌암(雷庵)의 서문과 권말에는 영해 여훈(影海呂訓)이 쓴 발문(跋文), 그리고 '도광 사년갑신[1824년] 유점사 장판(楡岾寺藏板)'이라고 간기가 실려 있다.
사주단변에 계선이 있고, 반엽에 10행 20자씩 배열하였다. 주쌍행이 있고, 판심에는 내향2엽화문어미가 있다. 권말에는 시주질(施主秩)이 첨부되었다.
용허가 불보살상(佛菩薩像)의 조성에 따른 제반 의식과 절차에 관한 것을 모아 편집한 것에다가 1824년(순조 24)에 지탁이 증보 고증한 불교의식집으로, 금강산 유점사에서 간행한 책이다. 먼저 간행한 1575년(선조 8)의 용천사본에 비하면 권수에 뇌암의 서문과 영해 여훈의 발문이 실려 있고, 내용도 「약술비의(略述鄙意)」와 「금강아도리관상의궤(金剛阿闍梨觀想儀軌)」 등이 추가되어 있다.
여러 경전과 의식집에서 불상 조성에 관련된 내용을 모아 편집한 불상 조성과 불상을 봉안할 때 사용하는 의식 절차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조상품(造像品)의 내용을 인용하여, 부처가 제석천(帝釋天)의 청으로 도리천(忉利天)에 올라가 여름 석 달 동안 어머니 마야 부인을 위하여 설법하느라 계시지 않으므로, 우전왕(優塡王)이 부처를 흠모한 나머지 부처와 똑같은 등상을 조성하여 경배한 것이 불상의 시초임을 밝혔다.
그리고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과 「법원주림(法苑珠林)」에서 선사들의 관점을 인용하였고, 이어서 「금강아사리관상의궤」, 「제불보살복장단의식」 순서로 수록되었다. 「제불보살복장단의식」에서는 여러 경전의 내용을 인용하여 불상을 원만하게 조성하고 복장단 의식 절차를 잘 갖추면 중생이 큰 복과 이익을 얻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의식 절차에서 독송하는 진언을 범어 · 한문 · 한글로 병기하였다.
1575년(선조 8)의 용천사본에 비하여 뇌암의 서문과 권말에는 영해 여훈이 쓴 발문이 실려있고 내용에 「약술비의」와 「금강아도리관상의궤」등이 추가되어 있다. 간행 연도는 낮으나 조상 의식집으로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