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깍 주상절리 (갯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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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해안 절벽에 발달한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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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해안 절벽에 발달한 주상절리.
개설

중문관광단지가 소재하는 서귀포시 중문해안에는 높이 20∼40m의 해식애가 1.7㎞에 걸쳐 나타난다. 현무암질 조면안산암으로 이루어진 해식애에는 용암류가 식어 굳을 때 발생하는 수축현상으로 인하여 수직방향의 절리가 잘 발달한다.

주상절리 지형은 예례천 하구에 인접한 서쪽 해식애를 비롯하여 조근모살 배후의 해식애, 진모살 동쪽의 해식애에서 명료하게 발달하여 중문 ·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에 버금가는 비경을 만들고 있는데, 중문의 서쪽 해식애 구역을 갯깍 주상절리대라고 부른다.

명칭 유래

갯깍의 ‘갯’은 바다를 뜻하고 ‘깍’은 끄트머리를 가리키는 제주어이므로 갯깍은 바다 끝머리라는 의미이다.

현황

갯깍 주상절리대에는 노치(notch)와 해식동굴 등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해식애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단애면에 발달하는 해안지형이 잘 나타난다. 해식애 하부에 발달한 노치는 높이가 1∼2m에 불과하나 노치가 확대되어 만들어지는 해식동굴은 높이가 15m에 달한다.

갯깍의 해식동굴 주변 암벽에서는 인테브러춰(entablature)라고 부르는 다소 휘어진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입구 높이 3.7m, 폭 3.7m, 깊이 21m의 또 다른 동굴이 분포한다. 다람쥐굴로 불리는 이 동굴에서는 1985년에 항아리와 토기편 등 1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주상절리가 발달한 해안 절벽에서는 단애면이 침식을 받을 때 절리를 따라 암괴들이 쉽게 분리될 수 있다. 따라서 갯깍 주상절리대에서도 낙석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곳을 통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해식애에서 떨어진 각진 암괴들은 침식을 받아 점차 둥근 모습의 암괴로 바뀌는데, 갯깍 주상절리대 앞쪽에는 원마도(圓磨度)가 다른 다양한 형태의 암괴로 구성된 자갈해안이 분포한다.

주상절리대 서쪽에 위치하는 예례천 하구에는 색달하수종말처리장이 세워져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2002년에 예례천을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에 이르는 올레 8코스가 갯깍 주상절리대 앞을 통과했으나 낙석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코스가 내륙 쪽으로 옮겨졌다.

참고문헌

『제주도 해안을 가다』(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2004)
『제주도 해안지역의 자연경관』(환경부,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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