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동촌리 고분군 ( )

선사문화
유적
국가유산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에 있는 가야 세력의 지배층 분묘 유적.
이칭
이칭
동촌리고분군(東村里古墳群)
유적/고인돌·고분·능묘
양식
다곽식 봉토분
건립 시기
삼국시대
재질
흙|돌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장수 동촌리 고분군(長水 東村里 古墳群)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사적(2019년 10월 01일 지정)
소재지
전라북도 장수군 덕산로 128-1 (장수읍)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에 있는 가야 세력의 지배층 분묘 유적이다. 금강 최상류에 지역적인 기반을 둔 분묘 유적으로, 90여 기의 가야 중대형 고총이 무리지어 있다. 백두대간 산줄기 서쪽에서 가야 소국의 존재를 학계에 알린 고분군으로, 당시 백제와 가야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역사적 ·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에 있는 가야 세력의 지배층 분묘 유적.
건립 경위

백두대간 산줄기 서쪽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일대에 지역적인 기반을 둔 가야 세력은 4세기 말엽 늦은 시기에 처음 등장해 가야 소국으로까지 발전하다가 6세기 초엽경 백제에게 멸망하였다. 금남호남정맥 산줄기가 백제의 동쪽 진출을 막았고, 사통팔달했던 교역망의 장악과 관할, 대규모 구리와 철산 개발이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형태와 특징

금강 최상류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분지에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장수군 장수읍 동남쪽 마봉산에서 한 갈래의 산줄기가 서북쪽으로 장수읍 중심부까지 쭉 뻗어 내렸다. 이 산줄기에서 여러 갈래의 산자락이 다시 북쪽으로 갈라졌는데, 현재 산줄기 정상부에는 90여 기의 가야 중대형 고총이 무리지어 있다.

가야 고총은 봉토의 평면형태가 장타원형으로 직경 10~20m 내외로 그 크기가 다양하다. 가야 고총은 봉토의 중앙부에 주석곽(主石槨)이 자리하고 그 주변에 크고 작은 순장곽(殉葬槨)이 배치된 다곽식(多槨式)이다.

봉토는 서로 인접된 고총과 거리를 두고 그 사이에서 눈썹모양 주구가 확인된 경우도 있다. 매장 시설은 얼마간 봉토를 성토한 뒤 다시 파내어 마련하였고, 봉토 가장자리에는 호석(護石) 시설을 두르지 않았다. 유물은 대가야소가야, 재지계가 서로 섞인 다양한 양식의 토기류와 철기류, 장신구류, 토제품 등이 있다.

장수 동촌리 19호분에서 말발굽과 말뼈가 함께 나왔는데, 가야 고총에서 처음 나온 말발굽은 최고의 철기 제작 기술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동촌리 28호분 주석곽에서 금동제 화살통 장식 · 내만타원형 판비와 부곽에서 은제귀걸이, 30호분에서 위신재로 알려진 f자형 판비가 나왔다.

장수군 장계면 장계리 8호분 주석곽에서 단야구가 출토되어, 진안고원 내 장수군에 기반을 둔 가야 세력이 철의 생산부터 주조 기술까지 갖춘 가야 소국으로 추정된다.

의의 및 평가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5세기에서 6세기 초엽까지 금강 최상류에 기반을 둔 가야세력의 지배층 분묘 유적이다. 백제권으로만 보았던 전북 지역에 가야의 세력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유적지이다.

무덤의 형태와 발굴된 유물을 통해 전북 지역의 가야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백제와 가야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역사적 ·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2019년 10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장수 동촌리 고분군 -30호분-』(장수군, 2019)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장수 동촌리 삼봉리 고분군』(장수군, 2017)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장수 동촌리 고분군 -1호분-』(장수군, 2015)

논문

전상학, 「전북지역 가야고분의 현황과 특징」(『호남고고학보』 59, 호남고고학회, 2018)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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