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운당(烘雲堂)’이라는 당호(堂號)를 사용했던 사람이 수집하여 소장했던 화첩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홍운당’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화첩은 일제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수집했던 자료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 도서관 데라우치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다가, 1996년 경남대학교가 야마구치현립대학으로부터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는데, 그 중 1종이다.
2010년 10월 14일 '데라우치 기증 고서화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는 가운데 포함되었다.
『홍운당첩』의 크기는 세로 35㎝, 가로 24㎝이다. 전체 쪽수는 42쪽이며, 보관 상태는 양호하다.
16~19세기 조선의 중요 화가들의 그림이 하나의 화첩에 망라되어 있다는 점에서 회화사 연구의 중요 자료가 된다. 산수화는 문인 화풍의 그림 뿐 아니라, 진경산수(眞景山水)의 그림도 포함되어 있어 조선 후기의 화풍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