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흥복사 승려 죠순[藏俊, 1104∼1180]이 1176년 편찬한 『주진법상종장소(注進法相宗章疏)』(대정장 제55권)에는 2권이라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 산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세친이 30개의 게송으로 유식사상을 정리 종합한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에 대해 인도에서 호법(護法) 등의 십대논사가 주석한 것을 중국의 현장(玄奘, 602∼664)과 규기(窺基, 632∼682)가 호법의 주장을 중심으로 다른 논사들의 주장을 합유(合糅)하여 한역한 『성유식론』을 신라 중기에 활동한 경흥(憬興)이 주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