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권40 ( )

불교
문헌
문화재
1728년(영조 4) 제1장과 제14~17장을 금니로 필사하여 중수한 불경.
이칭
약칭
화엄경(華嚴經) 권40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728년(영조 4)
저자
반야(般若)
권책수
1권 1첩
소장처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6년 7월 3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내용 요약

『대방광불화엄경』 권40은 1728년(영조 4) 제1장과 제14~17장을 금니로 필사하여 중수한 불경이다. 반야 삼장이 한문으로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의 권40을 쪽으로 염색한 닥종이에 은니로 필사된 사경(제2~13장)을 1728년(영조 4)에 제1장(권수의 변상도와 본문 1, 2면)과 후반부의 제14~17장을 금니로 필사하여 중수한 사경이다. 즉 은니로 된 제2~13장은 앞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앞과 뒷부분이 없이 전해지다가 1728년에 장원이 주선하여 보완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
1728년(영조 4) 제1장과 제14~17장을 금니로 필사하여 중수한 불경.
저자 및 편자

계빈국(罽賓國)의 삼장(三藏) 반야(般若)가 한역(漢譯)하였다.

서지사항

절첩본(折帖本)주1 1첩이다. 17장(張) 34절(折) 68면(面)으로 17장이 점련되어 있고, 1장이 2절 4면으로 1면은 6행 17자로 되어 있다. 주2의 종류는 상하단변(上下單邊)이며, 절첩(折帖)한 책의 크기는 세로 27㎝, 가로 11.1㎝이다. 광곽의 크기가 세로 19.4㎝, 가로 10.5㎝이다. 본문이 시작하는 제3 · 4면은 주3 위에 먹으로 겹쳐 쓰여 있다. 제1장과 제14~17장까지 20면이 금니로, 제2~13장까지 48면이 주4로 필사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권말에 권말제(卷末題)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과 필사기 “옹정6년 무신삼월일 중수사문장원봉행 서사비구법징(雍正六年 戊申三月日 重修沙門藏元奉行 書寫比丘法徵)”에 이어 사경(寫經)을 위해 금을 시주한〔施金施主〕 사람의 명단이 필사되어 있다. 1728년(영조 4)에 중수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금니로 한 제1장과 제14~17장이 이때 조성되었고, 금사경(金寫經)한 필사자는 비구인 법징(法徵)이다. 은니로 된 제2~13장은 이보다 앞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앞과 뒷부분이 없이 전해지다가 1728년에 장원(藏元)이 주선하여 보완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과 내용

본문 첫 면인 권수면(卷首面)의 권수제(卷首題) 아래에 “계빈국 삼장 반야 봉조역(罽賓國 三藏 般若 奉詔譯)”으로 저자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이 『 화엄경(華嚴經)』은 40권 『화엄경』으로 완전본이 아니라 『화엄경』의 일부분인 입법계품만을 번역한 부분경(部分經)이다. 남천축(南天竺) 오다국(烏茶國)의 사자왕이 『화엄경』의 주5본을 당나라의 덕종에게 보낸 것을 반야 삼장이 798년에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신역 『화엄경』보다 약 100년쯤 후에 번역된 이 40권 『화엄경』에 반야가 보현의 십종대원(十種大願)과 서방정토(西方淨土) 사상을 첨가한 것은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권수(卷首)의 두 면에 금니로 그린 주6가 있는데, 제1면에는 대형 좌대 위에 가부좌를 한 주7과 정좌를 한 다섯 보살이 합장하고 있으며, 제2면에는 단독으로 좌대 위에 여의를 든 주8과 그 아래에 네 보살이 정좌하여 주9를 맞이하고 있어 보현행원품이 설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의의 및 평가

부산광역시 서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도서인 『대방광불화엄경』 권40은 금니와 은니로 필사된 절첩본 사경으로 뒷부분에 있는 사성기(寫成記)를 통해 이 사경이 금니로 중수된 사성 시기, 중수자, 필사자를 알 수 있어 조선 후기 사경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3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권40(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도서)

단행본

『명품 100선』(동아대학교 박물관, 2009)
주석
주1

두루마리식으로 길게 이은 종이를 옆으로 적당한 폭으로 병풍처럼 접고, 그 앞과 뒤에 따로 표지를 붙인,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 사용하며, 특히 어두운 바탕의 종이에서 독특한 효과를 낸다.    우리말샘

주4

은가루를 아교 물에 갠 것. 글씨나 그림에 쓰며, 어두운 바탕의 종이에서 독특한 효과를 낸다.    우리말샘

주5

인도ㆍ유럽 어족 가운데 인도ㆍ이란 어파에 속한 인도ㆍ아리아어 계통으로 고대 인도의 표준 문장어. 전 인도의 고급 문장어로 오늘날까지 지속되는데, 불경이나 고대 인도 문학은 이것으로 기록되었다.    우리말샘

주6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 부처의 생애 따위를 형상화한 그림.    우리말샘

주7

연화장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천태종에서는 법신불, 화엄종에서는 보신불, 밀교에서는 대일여래라고 한다.    우리말샘

주8

사보살(四菩薩)의 하나. 석가모니여래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로, 형상은 크게 흰 코끼리를 탄 모양과 연화대에 앉은 모양 두 가지가 있다.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았으며, 왼쪽의 문수보살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를 돕는다.    우리말샘

주9

화엄경의 입법 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젊은 구도자의 이름.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갔는데, 마지막으로 보현보살을 만나 진리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우리말샘

집필자
송정숙(부산대학교 사회대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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