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는 해방 이후 『별들의 고향』·『바보들의 행진』·『천국의 계단』 등을 저술한 작가이다. 1967년에 「견습환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모범동화」(1970), 「타인의 방」(1971) 등의 단편소설에서는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 병리 현상을 기발한 착상과 우의적 서사 전개를 통해 드러냈다. 『별들의 고향』(1972) 등의 장편소설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인호는 1970년대에 산업화에 희생되는 여성 및 청년 세대의 상황을 감상적이고 대중적인 줄거리로 그려 내 평단 및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1970년대에 평단 및 독자의 주목을 받았던 작가로서, 단편소설에서는 산업화가 인간성에 미치는 모순적인 영향을 모더니즘 수법으로 그려내었으며, 장편소설에서는 산업화에 희생되는 여성 및 청년 세대의 상황을 감상적이고 대중적인 줄거리로 그려내었다.
1945년 10월 서울에서 변호사였던 아버지 최태원과 어머니 손복녀의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가족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1953년 서울로 돌아와 이후로는 계속 서울에서 살았다. 1958년 덕수국민학교(현 덕수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1972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60년대 말 이후 1970년대에는 청년적인 감수성으로 현대사회의 모순을 우의적으로 드러내는 독특한 주제의 소설로 주목받았으나, 다수의 대중소설을 통해 ‘호스티스 작가’, ‘퇴폐주의 작가’라는 비판을 듣기도 하였다. 1974년에는 세계 14개국 여행을 다녀왔으며, 1975년 이후에는 시나리오를 쓰거나 감독을 하는 등 영화 관련 활동도 병행하였다. 1980년대 이후 2000년대에는 여러 장편역사소설을 통해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 시기 발표된 많은 소설이 영화 또는 TV드라마로 각색되었다.
1993년과 1994년에는 역사장편소설의 취재를 위해 일본과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1975년 이후 월간잡지 『샘터』에 34년 6개월 동안 인기리에 연재한 연작 수필 「가족」은 최인호의 종교(가톨릭) 및 가족사와 연관된 사항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다. 2000년대에도 대중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이었던 그는 2008년 침샘암이 발병한 이후 수년의 투병 끝에 2013년 9월에 운명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였으며, 대학 재학 중이던 1967년에 단편 「견습환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70년대에는 「모범동화」(1970), 「타인의 방」(1971), 「전람회의 그림」(1971), 「무서운 복수」(1972), 「기묘한 직업」(1975) 등의 단편소설로 산업화 과정에서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 병리 현상을 기발한 착상과 우의적 서사 전개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별들의 고향』(1972), 『바보들의 행진』(1973), 『천국의 계단』(1978), 『불새』(1979), 『겨울나그네』(1984) 등의 장편소설로 대중적인 인기는 얻었으나 퇴폐주의 또는 상업주의 작가라는 비판을 들으면서 평단의 주목에서 멀어져갔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영화에도 관심을 가져 「걷지 말고 뛰어라」를 감독하였으며, 군부독재와 급격한 산업화에 시달리는 청년세대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다루는 「바보들의 행진」, 「병태와 영자」,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의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적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1980년대 이후에는 종교나 역사를 다루는 장편소설에 주력하여 『잃어버린 왕국』(1984), 『왕도의 비밀(제왕의 문)』(1991), 『상도』(1997), 『해신』(2001), 『유림』(2005)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많은 작품들이 TV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투병 중이던 2011년에는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로 그동안의 대중적인 경향을 넘어 현대사회를 성찰하는 새로운 소설 창작을 시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