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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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된 서책에 보완을 위해 일부 내용을 묵서한 것.
내용 요약

보사본은 간행된 서책에 일부 내용을 보충해서 쓴 것이다. 처음 판각하여 간행한 서책을 초간본(初刊本)이라 하며, 이후 내용을 고치거나 다시 전면적으로 판을 새기는 여부에 따라 개각(改刻), 중각(重刻), 중간(重刊) 등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간행된 서책에서 부분적 증보(增補)가 필요할 경우 필사한 종이를 서책에 삽입하거나 기존 본문의 행간(行間) 및 변란(邊欄)의 상하좌우 등에 그 내용을 묵서(墨書)로 보완하는데, 이렇게 만든 책을 보사본이라고 한다.

목차
정의
간행된 서책에 보완을 위해 일부 내용을 묵서한 것.
내용

보사본(補寫本)은 간행된 서책에 보완을 위해 부분적으로 해당 내용을 먹으로 써 넣은 것이다. 처음 판각하여 간행한 서책을 초간본(初刊本)이라 하며, 이후 내용을 고치거나 다시 전면적으로 판을 새기는 여부에 따라 개각(改刻), 중각(重刻), 중간(重刊) 등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간행된 서책에서 부분적 증보(增補)가 필요할 경우 필사한 종이를 서책에 삽입하거나 기존 본문의 행간(行間) 및 변란(邊欄)의 상하좌우 등에 그 내용을 묵서(墨書)로 보완하는데, 이렇게 만든 책을 보사본이라고 한다. 이러한 보사본의 보사 부분은 이후에 다시 전면적으로 판을 새기는 중간의 과정에서 반영이 되기도 한다.

보사는 크게 여백을 활용하여 내용을 보완하거나 내용을 필사한 종이를 첨입하는 두 가지 형태를 보인다. 행간이나 변란의 여백에 먹으로 글씨를 써넣어 묵서한 것 중에는 내용 보완과 함께 수정이나 쓸모없는 문자나 어구를 삭제한 주1, 첨가하여 덧붙인 주2 등의 편집 지침이 혼재된 경우가 있다. 종이를 첨입하는 것은 판본에 없는 내용을 추가할 때 주로 활용되었다. 특히 간행할 때 누락된 부분을 채워 넣거나 기존 목판에서 빠진 낙장(落張)을 재판각하지 않고 책을 만들 때 종이를 더 보태었다. 이 밖에 목판이나 서책의 훼손된 부분을 묵서로 보완하는 경우가 있다.

사례

훼손된 서책을 보사하여 간행한 문집으로 『번암집(樊巖集)』을 예로 들 수 있다. 『번암집』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시문집이다.

『번암집』은 1824년에 초간되었으나 1849년 철종(哲宗)이 즉위한 이후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아들 은언군(恩彥君) 이인(李䄄)에 관한 모든 원고를 없애라는 대왕대비 순원왕후(純元王后)의 명에 따라 일부 기록이 삭제되었다. 순원왕후는 은원군과 관련된 기록인 상계군 추대 음모 사건, 천주교 관련 사건 등을 삭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후 누가 언제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삭제된 부분 중 일부를 보사하여 다시 책으로 엮었다. 이밖에도 독립운동가 이승희(李承熙, 1847~1916)의 『대계집(大溪集)』과 같이 일제강점기 때 검열에 의해 일부가 삭제되었다가 해방 이후에 보사된 경우가 있다. 이렇게 보사를 거쳐 간행하거나 책으로 엮은 것을 보사후쇄본(補寫後刷本) 또는 후쇄보사본(後刷補寫本)이라 한다.

참고문헌

원전

『대계집(大溪集)』
『번암집(樊巖集)』

단행본

천혜봉, 『韓國典籍印刷史』(汎友社, 1990)
김두종, 『韓國古印刷技術史』(탐구당, 1995)
김경희, 「樊巖集 해제」(『한국문집총간 해제』, 고전번역원, 2001)
남권희,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책판 각수 인명록』(한국국학진흥원, 2014)
주석
주1

필요 없는 글자나 글귀를 지워 버림. 우리말샘

주2

더 보태어 넣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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