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은 단계별 방어 준비 태세를 뜻하는 영문 약어이다. 1∼5단계로 나눠져 있고, 숫자가 낮을수록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데프콘의 발령 권한은 한미 연합군사령관에게 있으며, 우리나라는 평상시 데프콘 4인 상태가 유지된다. 데프콘 3으로 올라 가면 한국군이 갖고 있던 작전권이 한미 연합사측으로 넘어간다. 데프콘 2가 되면 탄약이 개인에게 지급되고 부대 편제 인원이 100%로 충원되며, 데프콘 1이 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데프콘 5는 전쟁 위험이 없는 상태이다.
데프콘(Defcon)은 평시 점점 증가하는 적의 위협에 대응하여 군의 대비 태세를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전투 준비 태세(戰鬪準備態勢)의 단계에 관련된 용어이다.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부대를 일정한 준비 태세로 유지하며, 이에 따른 제반 조치를 달성하기 위해 부대를 각 단계의 준비 태세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데프콘에는 총 5단계가 있으며, 위성, 정찰기, 전자 전기 등으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워치콘(WATCHCON, Watch Condition) 상태를 참고하여 전군(全軍)에 발령된다. 워치콘과 데프콘은 위기 관리 차원상 상호 연계되어 있다.
군사 용어 데프콘은 전투 준비 태세 · 방어 준비 태세(防禦準備態勢)를 의미하는데, 모두 5단계로 나뉘며, 숫자가 낮아질수록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면전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아군의 전투 준비를 위하여 군사적 대비 태세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적의 전면전 공격 가능성을 기준으로 4등급(DEF-4∼1)으로 구분하며, 한미 연합군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한다. 한미 통수권자의 승인하에 한국 합참의장 및 한미 연합군 사령관 또는 그 상급 권한자만이 발령할 수 있다.
정보 감시 태세(情報監視態勢)인 워치콘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전군에 내려지는데, 데프콘 5는 적의 위협이 없는 안전한 상태를 말하고, 데프콘 4는 적과 대치하고 있으나 군사 개입의 가능성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대한민국에는 지난 1953년 정전 이후, 데프콘 4가 상시적으로 발령되어 있다.
데프콘 3은 중대하고 불리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긴장 상태가 전개되거나 군사 개입 가능성이 있을 때, 데프콘 2는 적이 공격 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 발령된다. 데프콘 1은 주요 전략적 또는 전술적 적대 행위의 징후가 있고, 전쟁 발발이 임박해 전쟁 계획의 시행을 위한 준비가 요구되는 최고 준비 태세일 때 발령된다.
대한민국의 경우 데프콘 3이 발령되면,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작전 통제권이 한미연합군사령부로 넘어가고, 전 · 후방 부대의 움직임이 달라지며, 전군의 휴가 · 외출 · 외박이 금지된다. 육군 야전 부대 기준으로 영내 모든 물자를 후송 · 적재 · 방치 · 파기품으로 분류하는 물자 분류가 실행되며, 당장이라도 주둔지에서 이탈할 준비를 하고 대기한다.
데프콘 2가 발령되면 전군에 탄약이 지급되고, 부대 편제 인원이 증편된다. 데프콘 2는 전쟁 준비 완료 단계에 해당되며, 동원 지정된 예비군을 소집하여 부대 편제 인원이 100% 충원된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제일 먼저 포탄과 화학탄이 날아드는 곳이 아군 주둔지일 것이 명확하므로 데프콘 2 발령시 공군 비행단처럼 이동이 불가능한 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군부대가 주둔지를 이탈하게 되어 있다. 주둔지에서 이탈한 각 부대는 사전에 미리 지정된 진지로 이동한다. 보병 대대의 경우 위성 정찰을 피하고 적 특수전 부대로부터 기습에 대비하여 진지를 편성하고 위장한다.
데프콘 1은 적의 도발이 명확할 때 발령된다. 데프콘 1이 발령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 체제로 돌입한다. 대한민국에서 데프콘 1과 데프콘 5는 6·25 전쟁 이후로 발령된 바가 없다.
대한민국에는 6·25 전쟁 이후로 데프콘 4가 발령되어 있다. 데프콘 3은 세 번 발령되었는데,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살인 사건, 1979년 10·26사태 직후, 그리고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묘역 폭탄 테러 사건 때이다.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 당시 격상되지는 않았으나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 준비 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된 바 있다.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직후에도 데프콘 3 발령이 검토되었다.
데프콘 훈련 용어들은 모두 미국 서부 개척 시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의 교전에서 나온 것들이다. 훈련 상황인데 실제 상황으로 오인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훈련시에는 무조건 훈련 용어로만 표기하고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훈련 용어로 데프콘 5는 Fade Out(장막이 거두어지다), 데프콘 4는 Double Take(대비하다), 데프콘 3은 Round House(천막을 돌다), 데프콘 2는 Fast Pace(천막을 도는 속도를 높이다), 데프콘 1은 Cocked Pistol(권총을 장전하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