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훈련은 1961년부터 매년 한미 간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 및 합동 야외 기동 훈련이다. 한미 연합으로 후방 지역 방호 작전과 주요 지휘 통제 및 통신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후방 지역 작전, 주요 자산 전방 이동 및 실전과 같은 훈련에 중점을 둔 전국 규모의 기동 훈련이다. 독수리 훈련에는 연대 및 대대급 이하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병력이 참가한다. 훈련 명칭은 한미 연합 특수전 훈련에 참가하였던 제1특전단(1th SFG)과 제1공수특전여단 두 부대의 별칭인 나귀새끼(Foal)와 독수리(Eagle)를 따서 지어졌다.
독수리 훈련은 한반도에서 전쟁 억제를 위해 한미 간 군사적 결의를 과시하고, 연합 및 합동 작전 태세 완비를 위해 1961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 및 합동 야외 기동 훈련이다.
독수리 훈련은 연합 특수 작전 및 후방 지역 작전 능력과 공 · 지 · 해 합동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합특수전사령부 작전 계획 시행 훈련, 후방 지역 및 통합 방위 작전 연습, 군단급 야외 기동 훈련, 연합 및 합동 상륙 작전 등을 실시한다.
1961년부터 실시된 독수리 훈련은 1개 도(道) 지역에서 한국군 1개 대대와 미군 1개 지역대가 소규모 비정규전 형태로 실시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1961~1974년 기간에 소규모로 9회를 실시했고, 1975년에는 미군의 불참으로 한국군 단독으로 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5년 베트남의 공산화로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1976년부터 훈련 명칭을 ‘폴이글(Foal Eagle, FE) 연습’으로 명명하여 정규전에 대비한 후방 지역 방호 작전으로 그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었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된 이후인 1979년 한미 간에 양해 각서가 교환되었고, 이 근거에 의해 연습 지역과 규모가 확대되었다. 1982년부터는 정규전 개념을 적용한 쌍방 훈련을 하였으며, 특히 1986년과 1988년에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을 포함하여 실시하였다. 그리고 1994년부터는 한국군의 군단급 야외 기동 훈련(FTX)과 함께 실시하였고, 2002년부터는 연습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연합 전시 증원 연습(RSOI)과 통합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 연습은 개전 초기 한국의 후방 지역에 북한의 특수전 부대가 침투하는 것에 대비하는 훈련과 군단급 야외 기동 훈련, 여단급 쌍방 야외 기동 훈련 및 한미 해병대, 해 · 공군에 의한 연합 상륙 훈련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연습에는 한미 양국군뿐만 아니라 지역 내 행정 관서와 예비군, 미국 본토로부터 전개되는 일부 증원 전력이 참가한다.
한미 양국은 이 연습을 통해 후방 지역 작전 및 특수 작전 전반에 걸친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 간 군사적 결의를 과시하며, 민관군 통합 방위 태세를 확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1998년부터 한미 여단급 쌍방 야외 기동 훈련에서 레이저 빔을 이용한 마일즈(MILES: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를 활용해 실전과 유사한 쌍방 교전 훈련 경험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2002년부터는 연습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연합 전시 증원 연습과 통합하여 실시하였다. 연합 전시 증원 연습은 연례 한미 연합 · 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한미 양국군 지휘관을 대상으로 해외 주둔 미군의 전개 능력을 훈련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연합 전시 증원 연습의 경우 한국군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등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가 참가하지만, 실제 병력 이동은 거의 없이 지휘소를 중심으로 연습에 참가한다.
2019년 3월에 한미 국방당국은 독수리 훈련이라는 명칭을 폐기하고 4월에 실시하던 일정을 변경하여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같이 시행하던 키리졸브(Key Resolve, KR)는 동맹 연습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