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전(五銖錢)
오수전(五銖錢)은 서기전 2세기 말부터 한반도에 유입되어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분묘와 취락지, 성터, 절터 등에서 출토되는 중국의 고대 화폐이다. 한 무제 때(서기전 118년)에 처음 주조되었고, 무게가 5수(五銖: 중량 3.25g)이어서 오수전이라 한다. 대체로 동전의 크기와 모양, 글자체 등을 기준으로 문헌 기록에 따라 군국오수(郡國五銖), 적측오수(赤仄五銖), 삼관오수(三官五銖), 소제오수(昭帝五銖), 선제오수(宣帝五銖) 등으로 분류한다.평양 정백동 3호분, 정오동 12호분, 석암리 120호 등지의 낙랑무덤뿐만 아니라, 황해도 은율군 운성리, 봉산군 지탑리, 황주군 선봉리, 흑교리 등의 움무덤에서도 발견되었다. 낙랑의 귀틀무덤[^4]이나 벽돌무덤[^5] 등에는 목관의 겉면을 오수전 문양으로 장식하거나 오수전 모양의 옥 장식품이 부장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