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아악(大晟雅樂)
예종이 이를 고맙게 여겨 1116년 왕자지(王字之)와 문공미(文公美)를 다시 하례사(賀禮使)로 보냈더니, 휘종이 또다시 송나라의 아악인 대성악과 그 음악을 연주하는 데 필요한 등가악기(登歌樂器)와 헌가악기(軒架樂器) 등의 아악기를 대량으로 보내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안직숭이 가져온 것은 철방향(鐵方響) 5, 석방향(石方響) 5, 비파 4, 오현(五絃) 2, 쌍현(雙絃) 4, 쟁 4, 공후 4, 피리 20, 적(笛) 20, 지(篪) 20, 소(簫) 14, 포생(匏笙) 10, 훈(壎) 40, 대고 1, 장구 20, 박판(拍板) 20, 곡보 10, 지결도(指訣圖) 10점 등이었다. 또한, 왕자지와 문공미가 가져온 것 중 등가악기는 편종(編鐘)에 정성(正聲) 16과 중성(中聲) 12, 편경(編磬)에 정성 16과 중성 12, 금(琴)에 1현·3현·5현·7현·9현 각 2, 슬(瑟) 2, 지에 정성·중성 각 2,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