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수(都元帥)
도원수는 고려 말 조선시대에 외적 방어, 국외 원정, 내란 등에서 유장을 임명하여 군대를 통솔하던 임시 관직이다. 2품 이상의 문신을 임명하여 파견하였으며, 명칭은 서북면도원수, 평안도도원수, 서정도원수, 북정도원수, 사도도원수, 경상도도원수, 팔도도원수, 한남도원수, 서로도원수, 제도도원수 등으로 관할 영역과 역할에 따라 다양했다. 무신을 부원수로 임명한 것과는 달리 유장을 도원수로 임명한 것은 문치주의 사회였던 조선 왕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처음에는 김명원(金命元)을 도원수에 임명했다가, 다음 해(1593)부터 1599년(선조 32)까지 권율(權慄)이 도원수가 되어 진두지휘하였다. 이후에는 1600년(선조 33)에 이항복(李恒福)이 좌의정으로 사도체찰사겸도원수(四道體察使兼都元帥)가 되었으며, 1605년(선조 38)에는 한준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