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전(東市典)
동시전은 시장개폐의 시각, 도량형의 사용, 상인 간의 분쟁, 어용상품의 조달, 잉여생산물의 판매 등의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전의 관원으로는 우두머리인 감(監) 2인, 대사(大舍: 경덕왕대에 主事로 고침) 2인, 서생(書生: 경덕왕대에 司直으로 고침) 2인, 사(史) 4인이 있었다. 감은 나마(奈麻)에서 대나마(大奈麻)까지의 관등소지자가, 대사는 사지(舍知)에서 나마까지의 관등소지자가, 서생은 선저지(先沮知)에서 대사까지의 관등소지자가 임명되었다. 동시 및 동시전의 설치로 경주는 상업도시적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그 뒤 695년(효소왕 4)에 서시(西市)와 남시(南市)가 설치됨으로써 시장기구는 보다 정비되었다. - 『삼국사기(三國史記)』 - 『삼국과 통일신라의 유통체계 연구』(김창석, 일조각,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