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李孝貞)
독립운동가 집안의 딸로 민족의식이 높았고, 자부심도 강하였다. 동덕여고보를 나와 교원, 간호부 생활도 잠깐 하였지만 공장에 취업, 노동운동을 하였다. 박두복과 결혼하여 울산에서 생활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그러나 남편이 월북하고는 좌익으로 몰려 오랫동안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2010년 8월 14일 사망하였다. 동덕여고보에 입학한 후 한글학자 이윤재(李允宰)의 민족주의에 공감하였으며, 5촌 아저씨 이병기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에 입문하였다. 3학년 때 이평산의 경성RS협의회의 독서회에 가입, 활동하였다. 박진홍(朴鎭洪), 이순금(李順今) 등과 ‘백지동맹’을 주동, 시험을 거부하여 무기정학을 받았다. 광주학생운동에 동조, 시위에 참가하여 종로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하였다. 1933년 이재유(李載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