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집(存齋集)
권두에 최면(崔沔)의 서문이, 권말에 박기수(朴綺壽)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부(賦) 3편, 율부(律賦) 2편, 시 78수, 권2∼22에 시 2,900여 수, 권23에 서(序) 20편, 시 9수, 발(跋) 4편, 권24에 찬(贊) 7편, 명(銘) 11편, 설(說) 10편, 논(論) 2편, 묘갈 2편, 권25에 잡저 19편, 제문 23편, 상량문 2편, 부록으로 행장·만사·묘갈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8에 수록되어 있는 「설시(雪詩)」 30수는 서정적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병서(幷序)에 초막집 앞 못에 눈이 곱게 내려 한가히 바라보다 문득 시상이 솟아나 붓가는 대로 적었다고 하였다. 권15·16에 수록되어 있는 「추려시(楸廬詩)」 30수 역시 한가로이 은거생활을 즐기는 도학자의 감회를 즉흥적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한편, 이러한 즉흥적인 서정시와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