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國土開發)
일본은 1940년에 독일의 히틀러가 추진한 국토계획(Raumordnung: 공간질서계획)을 모방하여 국토계획 요강을 각의(閣議)에서 의결하고, 1942년에는 황해∼발해 지역에 대한 국토계획을 입안하는 한편, 1943년에는 중앙계획소안(中央計劃素案)을 작성하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일본의 수도 이전 후보지의 하나로 서울을 상정했고, 삼천포에 대규모 중화학공업단지를 건설하는 한편, 부산∼신의주 간과 대전∼삼천포 간에 고속도로를 건설할 것과 일본의 농민 200만 명을 우리나라로 이주시킬 계획도 있었다. 일본의 통치기간 중 그들은 우리나라에 70∼80억 엔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국토개발사업에 투입된 것은 28억 엔이다. 그 내용을 보면, 도로 사업에 2억 1천만 원을 투입, 2만 3678㎞의 도로를 건설하였고, 철도에는 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