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天旗)
≪구변도설 九變圖說≫에서 발해의 임아상(任雅相)은 ‘○□△’을 가지고 삼진(三眞), 즉 성(性)·명(命)·정(精)을 풀이하였고, ≪회삼경 會三經≫에서는 성은 ‘○’, 명은 ‘□’, 정은 ‘△’으로 나타내니 삼묘(三妙)라 하였다. 또한 ‘○’은 하늘, ‘□’은 땅, ‘△’은 사람을 나타내니 삼극(三極)이라 하였고, ‘○’은 덕의 넓음을, ‘□’은 슬기[慧]의 넓음을, ‘△’은 힘의 균형됨을 나타내니 삼대지덕(三大之德)의 나타남이라 하였다. 또한, 지(智)·인(仁)·용(勇)의 관계에 있어서 인자(仁者)는 반드시 지혜롭고, 지자(智者)는 반드시 용기가 있는 것이니, ‘{{#168}}’은 앞의 경우를 나타내고 ‘{{#171}}’은 뒤의 경우를 각각 나타낸다고 하였다. 대종교의 교리가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