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문집(聽荷文集)
천지 생성의 원리, 가계의 구조 및 호칭·촌수, 오륜(五倫)과 오상(五常) 및 예(禮),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는 발해와 몽고의 역사까지 언급한 점과 단군에서 삼국시대까지의 전설, 민화 등을 기록한 점 등에서 저자의 주체 의식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동자수지(童子須知)」는 외손 이동춘(李東春)에게 써 준 것으로, 음양과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원리, 금목수화토와 이십사계절의 상호 관계, 오색(五色)과 방위의 관계와 배열, 국사를 비롯해 중국사를 간략히 서술했으며,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원리와 응용 등을 설명하였다. 끝에는 선유 학자들의 선행과 잠언 등을 요약하여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