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학(倭學)
이학은 사역원에 속하게 하고 교수관(敎授官)의 지도 아래 전문 교육을 실시하였다. 조선은 개국과 함께 1393년(태조 2)에 역학(譯學)을 병학, 율학, 자학, 의학, 산학(算學) 등 6학의 하나로 설치하여 양가(良家)의 자제들로 익히게 하였다. 1406년(태종 6) 좌정승 하윤(河崙)의 건의에 따라 유학과 함께 무학(武學), 이학, 역학, 음양풍수학(陰陽風水學), 의학, 자학, 율학, 산학(算學), 악학(樂學) 등 10학의 하나로 설치하였다. 이는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 유학, 무학, 역학, 의학, 음양학, 산학, 율학, 화학, 도학, 악학으로 완성되었다. 10학 중에서 유학과 무학은 양반들이 입속하였으며, 나머지 8학은 잡학(雜學)이라 하여 기술직 중인층이 담당하였다. 왜학 학습이 실록에서 처음 보이는 것은 1414년(태종 14) 사역원에 명하여 자제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