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국사 현왕도(서울 守國寺 現王圖)
삼각산 수국사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현왕도로, 지옥의 일을 관장하는 열 명의 왕 중 하나인 염라왕을 그렸다. 1907년 수국사의 중창주인 월초 거연(月初 巨淵, 1858~1934)이 모연을 맡았으며 강재희(姜在喜)가 대시주자로 참여하였다. 화기에는 대황제폐하(大皇帝陛下), 황태자(皇太子)와 황태자비(皇太子妃), 황귀비 엄씨(皇貴妃嚴氏), 의친왕(義親王)과 의친왕비(義親王妃), 영친왕(英親王) 등 황실 인물의 성수를 기원하였다. 1907년 수국사에서는 대웅전 상단탱(上壇幀)과 대료(大寮)의 상단탱(上壇幀), 영산탱(靈山幀), 독성탱(獨聖幀), 칠성탱(七星幀), 구품탱(九品幀), 중단탱(中壇幀), 감로탱(甘露幀), 산신탱(山神幀), 신중탱(神衆幀), 현왕탱(現王幀), 조왕탱(竈王幀) 등 13점을 조성하였는데 현왕도는 당시 불사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