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일기(海槎日記)
크게 일기·수창록(酬唱錄)·서계(書契)와 예단(禮單), 왜인과 주고받은 글, 장계(狀啓)와 연화(筵話), 제문, 원역(員役)에게 효유(曉諭)한 글 및 금약조(禁約條), 일공(日供), 사행 명단 및 노정기(路程記), 통신사 내부의 군령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기할 내용으로 일본과의 사행 내력을 소개했는데, 사신 명칭의 변혁, 통신사에 대한 조정의 예우 등을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였다. 또한, 고구마를 두 번이나 구입해 부산진에 심게 하고 그 저장법을 자세히 소개했으며, 대마도와 일본지도를 모사하게 하였다. 그리고 왜어물명(倭語物名)이 적힌 책의 오류를 역관에게 바로잡게 했으며, 무자위와 물방아의 제도를 자세히 살펴 그리도록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수행원 최천종(崔天宗)이 대마도인 스즈키(鈴木傳藏)에게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