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5년( 성종 6)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내용은 그날 강독한 책의 제목, 강독범위, 왕과 신하들의 토론 등이었다. 토론내용은 강독한 부분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정치전반에 관한 의견교환도 포함되었다.
또, 조강(朝講)·주강(晝講)·석강(夕講) 및 야대(夜對)를 모두 기록하였다. 경연일기는 사관들이 작성하여 보관하였다가, 왕이 죽은 뒤에 실록을 편찬할 때 자료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실록을 편찬한 뒤에는 세초(洗草)하여 없앴으므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중국 송대의 ≪이영기주 邇英記注≫와 성격이 같다. 사관이 작성한 공식기록 이외에, 경연관이 개인적으로 쓴 경연일기가 개인문집 속에 수록된 것도 있다. 규장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