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굿(祖上굿)
또, 경기도 화성지역의 재수굿은 부정굿으로 시작하여 산바램·안시루·제석굿을 거친 다음에 조상굿을 하며, 그 뒤로 대감굿·성주굿 등을 한다. 굿은 대개 안방에 조상상(祖上床)을 차려놓고, 무당이 부채와 방울을 들고 조상굿 무가를 구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상굿 무가의 내용은 먼저 조상을 청하여 들이는 것인데, 지역에 따라서 다르나 10대조까지 불러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상들을 불러 모시고 나면, 그들은 자기가 왔음을 알리고 와서 보니 죽은 것 자체가, 그리고 이 자리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서럽고 원통하다고 한다. 그러면 무당이 그 조상들과 그들이 데리고 온 하졸·영산(잡귀)들을 잘 대접한다. 그리고 난 뒤 후손들이 조상들에게 바라는 축원을 올리고, 조상들은 무당에게 실려서 후손들에게 공수[神託]를 내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