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園藝)
세종 때 강희안(姜希顔)이 저술한 『청천양화소록(菁川養花小錄)』에 의하면 노송 및 전나무의 분재, 석류, 치자, 장미, 동백, 배롱나무, 매화, 난초류, 일본 철쭉, 감귤나무, 석창포 등이 귀족과 부호들의 정원에 식어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고, 이들의 시비·관수·접목 등의 재배기술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인다. 외래 화훼로는 일본 철쭉이 1441년(세종 23)에 일본으로부터 공물로 전래되었던 것 같다. 15, 16세기에는 개나리·정향나무·명자나무·단풍나무·해당화·벚나무·원추리 등을 비롯하여, 외국에서 도입된 패랭이꽃·금잔화·소철·봉선화·해바라기·접시꽃·맨드라미 등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의 농업, 즉 작물의 종류와 재배방법, 해충의 방제법, 저장 이용방법 등에 관해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