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화사연구논고(朝鮮文化史硏究論攷)
① 유불양교교대(儒佛兩敎交代)의 기연(機緣)에 대한 일연구(日文), ② 서얼차대(庶孽差待)의 연원에 대한 일문제(震檀學報 1, 1934), ③ 재가금지습속(再嫁禁止習俗)의 유래에 대한 연구(日文, 東洋思想硏究 1, 1937), ④ 정도전론(鄭道傳論, 震檀學報 2·3, 1938) 등 4편의 논문을 번역 또는 교정하여 엮은 책이다. 역사 철학의 확립과 역사학의 과학화를 주장해온 저자의 학문적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는 이 4편의 논문은 모두가 1930년대에 쓰여진 것이며, 같은 시기, 즉 고려 말 조선 초를 다룬 것이며, 사상사·법제사·사회사를 다룬 넓은 의미의 문화사 논문이라는 몇 가지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논문 ①은 조선 초기 정치적·사회적 격변기에 일부 세력에 의해서 추진된 유교 신봉과 불교 배척의 경위를 해명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