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량(申湸)
자는 양지(湸之), 호는 호은(湖隱). 가평군수(加平郡守) 신여주(申汝柱)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신벌(申橃)이고, 아버지는 좌부승지 신응거(申應榘)이며, 어머니는 해주오씨(海州吳氏)로 오희문(吳希文)의 딸이다. 어려서 총명하여 조수륜(趙守倫)에게 학문을 닦고 사마시에 합격, 사산감역(四山監役)이 되고, 뒤에 우수운판관(右水運判官)·한성부참군·공조좌랑·구례현감을 지냈으며, 남포(藍浦)의 전사(田舍)에 우거하였다. 그 뒤 세자익위사익위(世子翊衛司翊衛)·금산군수·호조정랑을 사양하였으며, 1648년(인조 26) 태안군수 재직시 남징문제(濫徵問題)로 사직하였다. 효종 때 군기시(軍器寺)·제용감(濟用監)·군자감(軍資監)·예빈시(禮賓寺)의 정(正)을 지냈다. 저서로는 『호은집(湖隱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