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이에 따르면, 평교자(平轎子)는 일품과 기로(耆老:60세 이상의 노인), 사인교는 판서 또는 그에 해당하는 관리, 초헌(軺軒)은 종2품 이상, 사인남여(四人籃輿)는 종2품의 참판 이상, 남여는 3품의 승지와 각 조의 참의 이상, 장보교(帳步轎)는 하급관원이 탔다. 한편 가마를 타고 대궐의 문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사람은 삼정승과 조선 말기의 청나라 공사에 한정되었다. 조선시대의 가마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연 임금이 타던 가마로 덩 비슷한데, 좌우와 앞에 주렴(구슬을 꿰어 만든 발)이 있고, 헝겊을 비늘모양으로 늘이었으며, 두 개의 채가 길게 붙어 있다. (2) 덩 공주나 옹주가 타던 가마로 연과 비슷하다. (3) 가 교 임금이 타는 가마로, 두 마리의 말을 앞뒤에 한 마리씩 두어 말 안장의 양편에 채의 끝을 걸어 멍에하고, 앞뒤 양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