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계림로 보검(慶州 鷄林路 寶劍)
발견 당시 철제 단검인 검신(劍身)과 목제의 칼집은 썩어 거의 없어지고 칼자루 머리 · 칼자루 · 칼집 등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칼집 장식들만이 남아 있었다. 손잡이 끝은 반원형이고 손잡이 장식이 세로로 가늘고 긴 형태로서 칼집 입구의 장식은 옆으로 길죽한 장방형과 그 아래쪽에 받침모양의 장식이 부가되어 있었다. 표면에는 금판으로 만든 외곽 안으로 S자형, 네모형, 사다리꼴, 나뭇잎, 바람개비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은 구획들로 나뉘어져, 그 속에 둥근 형태, 나뭇잎형, 콤마형과 인동무늬의 홍마노(紅瑪瑙)[^1] 구슬을 끼워 넣었다. 장식의 중간과 외곽에 금알갱이를 붙여 넣어 화려함을 더하였다. 측면에는 벨트에 걸 수 있도록 2개의 돌출부를 만들었는데, 윗쪽의 장식은 P자 모양이고, 아랫쪽의 장식은 반원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