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교관(監校官)
『경국대전(經國大典)』을 보면 중앙기관의 출판업무를 담당한 교서관에는 제조 2, 부제조 2, 판교 1, 교리 1, 겸교리 1, 결좌 4, 별제 4, 박사 2, 저작 2, 정좌 2, 부정좌 2, 잡직(창준 10, 보좌관 1, 공조 4, 공작 2), 이속(서리 10, 수장제원 44, 장책제원 20, 고직 2, 군사 1) 등의 직책을 두어 출판과 교정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하였다. 그러나 감교관의 직책은 따로 두지 않아 제도적으로 설치된 관직은 아니었으며, 간행의 사업이 있을 때 국왕에 의해 임명된 임시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록과 내각인력의 기록을 확인하면 국가에서 간행되는 주요 서적의 교정에는 간행물의 주제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문신들이 별도로 선임되어 간행에 참여하였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어제(御製)·어찬(御撰)의 서적과 중앙에서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