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5년(숙종 2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송시열(宋時烈)·민정중(閔鼎重)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가금면의 누암리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으며, 그 뒤 권상하(權尙夏)·정호(鄭澔)를 추가배향하였다.
1702년에 ‘누암(樓巖)’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승격하였다. 1724년(경조 4) 사액이 취소되었다가 1725년(영조 1) 회복되기도 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어 건물만 보전되어왔다.
그 뒤 사우(祠宇)가 퇴락하고 송시열·권상하·민정중의 영정을 분실하게 되자, 1935년 정호의 후손들에 의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여 정호의 위패만을 다시 봉안하게 되었다.
현재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와 정문 등이 있다. 이 서원에서는 해마다 음력 10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재산으로는 대지 200여 평, 전답 3,0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