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철종 때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신(趙愼)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유림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1928년 복원하여 ‘상절사(尙節祠)’로 현판을 달았다.
1937년에 동곡서원으로 승원(陞院)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쪽 협문(夾門)으로 된 삼문(三門), 2칸의 전사청(典祀廳), 5칸의 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조신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제향 때 제관들의 숙소 및 회합장소, 또는 유림들의 학문토론장소로 사용하여왔다. 전사청은 제수를 장만하여두는 곳이며, 고직사는 서원의 관리인이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5변(籩) 5두(豆)이다.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재산으로는 대지 250여평, 전답 2,700평, 임야 7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