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사 ()

불교
유적
조선 후기에, 중수된 충청북도 제천시 금수산(錦繡山)에 있는 사찰.
유적
건립 시기
미상, 조선 후기 중수
관련 국가
조선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285
내용 요약

무암사(霧巖寺)는 충청북도 제천시 금수산(錦繡山)에 있는 조선 후기에 중수된 사찰이다. 사찰의 근처에 있는 바위가 안개가 끼었을 때만 나타난다고 하여 무암사라고 불리게 되었다. 극락전 암막새의 기록을 토대로 조선 후기인 영조 때 절이 건립 또는 중수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등 성보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에, 중수된 충청북도 제천시 금수산(錦繡山)에 있는 사찰.
건립경위

무암사(霧巖寺)가 창건된 연대나 창건자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조선 초기 이전부터 절이 있었는데, 법당극락전암막새에 ‘건륭오년연구편수승구준계심금초관구방(建隆五年蓮口片壽僧口俊戒沈金肖官口方)’이라는 주1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주2 5년인 1740년(영조 16)에 건립되었거나 주3되어 현재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절의 서남쪽 1㎞ 지점에는 늙은 중이라는 뜻을 가진 노장암(老丈巖)이라는 바위가 있다. 풍수설에 따르면 절 입구에 중 모양의 바위가 있으면 그 절의 사맥(寺脈)이 끊기지 않을 뿐 아니라 절의 식량이 넉넉하다는 설이 있다. 그런데 이 바위는 안개가 끼었을 때만 나타난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바위와 안개에 관련시켜 무암사(霧巖寺)라 하였다고 한다.

형태와 특징

무암사에는 현존하는 주4로 극락전 · 칠성각 · 산신각 · 주5 · 주6 · 수호실 등이 있다. 극락전 안에는 높이 1m의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이 목조연화대(木造蓮花臺) 위에 봉안되어 있다. 이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은 복장 유물이 유실되었으나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되어 있다. 극락전을 새로 고치면서 이 불상의 금박을 다시 입혔다. 이 불상은 전형적인 조선 후기 목조 여래 좌상으로 원만한 얼굴과 몸체의 양감 표현이 우수하다. 이 밖에도 극락전에는 1930년에 주7인 삼천(三千)이 그린 주8신중탱화(神衆幀畫)가 있다.

그 외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로는 부도(浮屠) 12기, 불기류(佛器類), 주9와 위패, 청동보살머리, 전패(殿牌) 등이 있다. 불기들은 100년 이상 된 유기 제품이며, 촉대와 위패는 정교한 솜씨로 조각하여 만든 특색 있는 유품이다. 소장된 유물들로 보아 무암사는 상당한 역사를 지닌 사찰로 추정되지만 사적기가 없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사찰의 경내에는 4기의 주10이 있다. 이 중 수월당(水月堂) 승탑은 1959년에 발견된 조선시대 것이다. 또한 우부도(牛浮屠)는 절을 창건할 당시 재목과 기와 등을 운반하던 소가 죽은 뒤 화장하였더니 오색 영롱한 사리가 나와서 조성하였다는 190㎝의 사리탑으로, 탑 주변을 소부도골이라고 부른다. 이외에 청파당, 풍호당 승탑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提川市誌編纂委員會[編], 『堤川市誌』 上(提川市誌編纂委員會, 2004)
『전통사찰총서』 10(사찰문화연구원, 1998)
『사지』(충청북도, 1982)
주석
주1

글로 명백히 기록된 문구. 또는 그런 조문(條文). 우리말샘

주2

중국 청나라 고종 때의 연호(1736~1795). 우리말샘

주3

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침. 우리말샘

주4

정당(正堂)과 옥우(屋宇)라는 뜻으로, 규모가 큰 집과 작은 집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5

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 우리말샘

주6

손님을 거처하게 하거나 접대할 수 있도록 정해 놓은 방. 우리말샘

주7

단청(丹靑)이나 불화(佛畫)를 그리는 일에 종사하는 승려. 우리말샘

주8

불상 뒤에 모시는 탱화. 우리말샘

주9

초를 꽂아 놓는 기구. 우리말샘

주10

고승(高僧)의 사리를 안치한 탑. 우리말샘

집필자
옥나영(숙명여자대학교 강사, 한국고대사(불교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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